물안개 -박정순
2006.11.15 07:27
이른 아침 물안개 피어나는
강의 내면을 보러 가기 위해
팔당 대교를 건넌다
졸음에서 막 깨어난 햇살
산자락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서성대는 시간
사랑아
마음이 쓸쓸한 날은
새벽 강가를 찾자
강물도 그리움으로
펄펄 열이 끓어
물안개로 피어 오르는 것을..
나는 행복을 꾸겨놓은
호주머니에서 꿈을 꺼내
햇살에 펼쳐 놓는다
이세상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또
이세상 가장 먼 곳에서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있는
내 꿈을
일으켜 세워주고 있는 그대여
사는게 힘들때는
새벽 강가에 오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5 | 나이테의 소리가 들리나요-유봉희 | 미문이 | 2007.02.19 | 209 |
84 | 황동 십자가-최문항 | 미문이 | 2007.01.02 | 503 |
» | 물안개 -박정순 | 미문이 | 2006.11.15 | 242 |
82 | 점점 지워지는 그림 -장태숙 | 미문이 | 2006.11.15 | 405 |
81 | 목타는 도시-전지은 | 미문이 | 2007.02.08 | 255 |
80 | 생가 - 강성재 | 미문이 | 2007.01.29 | 254 |
79 | 소냐를 생각하면서-고대진 | 미문이 | 2007.01.22 | 308 |
78 | 탁상달력-안경라 | 미문이 | 2007.01.19 | 216 |
77 | 허리 수술 2 -김동찬 | 미문이 | 2007.01.09 | 297 |
76 | 순수를 찾아서-이용우 | 미문이 | 2006.09.15 | 577 |
75 | 동물원에서 - 김혜령 | 미문이 | 2006.08.06 | 750 |
74 | 목숨 - 이윤홍 | 미문이 | 2006.07.09 | 235 |
73 | 그해 겨울 - 김명선 | 미문이 | 2006.06.25 | 775 |
72 | 사막일지 * 하나 - 문인귀 | 미문이 | 2006.06.11 | 260 |
71 | 그대를 사랑하는 일은 - 미미박 | 미문이 | 2006.05.22 | 315 |
70 | we are same! - 권태성 | 미문이 | 2006.05.07 | 257 |
69 | 삐에로 - 백선영 | 미문이 | 2006.04.22 | 387 |
68 | 디지털카메라 - 정어빙 | 미문이 | 2006.04.09 | 404 |
67 | 아련한 추억 하나 - 오연희 | 미문이 | 2006.03.19 | 801 |
66 | 골든파피의 전설 - 홍미경 | 미문이 | 2006.03.05 | 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