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 백선영
2010.09.21 10:35
전파 타고 오신
그대의 소름에 전이되어
흐릿해진 눈빛 반짝 빛을 찾았는데
입안이 헐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저렸다는 소식에 눈물이 왈칵 ~
거리(距離)와 지나간 시간들이
압축되어 오는 뜨거운 7월 시야
장미 빛 등 껍질 때며 즐겨 먹던
레돈도 비치 상가의
알라스카 게와 이슬이 한잔
언니는 바보라 던 사랑스런 타냐
아프도록 그리운 뭉 클럽
맥도날 하우스에서 함박웃음 쏟아 넣은
마냥 맛 좋았던 시니어 커피
울적한 날 불러내어
잼난 수수께기 문제로
얼굴 붉어지게 생기 불어주던 그대
가녀린 모습 거목의 손이 되어
열기로 데인 상처 어루만져주는 그늘
7월 시야에 불어오는 훈풍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6 | 성모의 밤을 맞이하여 / 정문선 | 미문이 | 2009.05.18 | 313 |
365 | Sedona에서 / 정용진 | 미문이 | 2009.05.26 | 202 |
364 | 개똥벌레의 여행 / 정해정 | 미문이 | 2009.06.01 | 483 |
363 | 봄 두른 샛터 마을 / 조옥동 | 미문이 | 2009.06.08 | 330 |
362 | 사랑, 그 황홀한 유혹 / 지희선 | 미문이 | 2009.06.15 | 469 |
361 | 팔색조 / 최문항 | 미문이 | 2009.06.22 | 278 |
360 | 작품게재에 대하여 | 미문이 | 2009.06.22 | 862 |
359 | 삼삼하게 끊인 외로움 / 최상준 | 미문이 | 2009.06.29 | 372 |
358 | 무너지는 그대 / 최영숙 | 미문이 | 2009.07.07 | 541 |
357 | 탯돌 / 최익철 | 미문이 | 2009.07.14 | 580 |
356 | 구두 한 켤레 / 한길수 | 미문이 | 2009.07.21 | 510 |
355 | 꽃나라에 간 아이들 / 홍영순 | 미문이 | 2009.07.27 | 850 |
354 | 바위섬 / 강성재 | 미문이 | 2009.08.03 | 497 |
353 | 새는... / 고대진 | 미문이 | 2009.08.12 | 762 |
352 | 모퉁이의 눈물은 달다 / 구자애 | 미문이 | 2009.08.17 | 508 |
351 | 그대 / 권태성 | 미문이 | 2009.08.24 | 482 |
350 | 수레바퀴 사랑 / 김영강 | 미문이 | 2009.08.30 | 673 |
349 | 짝사랑 / 김영교 | 미문이 | 2009.09.07 | 665 |
348 | 칸나 / 김영수 | 미문이 | 2009.09.14 | 500 |
347 | 오작교 건너가 만나리 / 김혜령 | 미문이 | 2009.09.21 | 7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