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교-손잡이
2022.07.13 12:23
손잡이
모든 문은 손잡이가 있다
여닫기 위해서다
아님 벽이다
너는 너
나는 나, 우리는 없다
누군가 손쉽게 열 수 있는 바깥쪽 손잡이
기다림이다
열고 안으로, 안으로
열쇠도 수도 꼭지도 손잡이다
다른 세상과 만나는 첫사랑
우리가 되려면
손잡이가 되고 볼일이다
스스로 하나가 되기위해
안에서나
밖에서나
먼저 열어놓는다
격리의 담은 문으로 열리고
손잡이는 소통으로 통한다
작은 몸짓
열망의 이 마음
보이지 않는 세상의 손잡이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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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공존, 의미 있는 시입니다. 시라는 손잡이를 통하여 서로가 알게 된걸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인님께 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노을 이만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