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 고현혜

2005.07.10 16:08

미문이 조회 수:117 추천:6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 가세요.
그대 집에
죽어가는 화초에 물을 주고
냉기 가득한 그대 부엌-
큰솥을 꺼내 국을 끓이세요.
어디선가 지쳐 돌아올 아이들에게
언제나 꽃이 피어있는
따뜻한 국이 끓는
그대 집문을 열어 주세요.
문득 지나다 들리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당신 사랑으로 끓인 국 한그릇 떠 주세요.
그리고 지금 당신곁에 있는 사람-
목숨바쳐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