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
2013.10.15 04:02
초상화
무량수가 다녀갔을
해발 130m 경사진 길 끝
몽마르뜨 언덕
중세풍의 오베르 교화같은
예술의 이내가 감도는 곳엔
몇백 년 멈춘 시간이 공존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비좁고 퇴색한 이곳으로
한때,
고흐 피카소 보들레르 모네
이런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던가
언덕을 팔아 생존하는 장사치들 속
고독한 무명 화가들
초상화 팔아 근근이 연명해가는 듯
덥수룩한 행색 수수바람에 맡긴
어느 출중한 화가 앞에 섰다
스스슥 사사삭
몽당연필 움직여
싱긋 보여주는 내 얼굴
소피마르소였다
무량수가 다녀갔을
해발 130m 경사진 길 끝
몽마르뜨 언덕
중세풍의 오베르 교화같은
예술의 이내가 감도는 곳엔
몇백 년 멈춘 시간이 공존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비좁고 퇴색한 이곳으로
한때,
고흐 피카소 보들레르 모네
이런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던가
언덕을 팔아 생존하는 장사치들 속
고독한 무명 화가들
초상화 팔아 근근이 연명해가는 듯
덥수룩한 행색 수수바람에 맡긴
어느 출중한 화가 앞에 섰다
스스슥 사사삭
몽당연필 움직여
싱긋 보여주는 내 얼굴
소피마르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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