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2009.11.01 03:35
백자
긴 생명 동그랗게 말아 넣고
온종일 귀 쫑긋 세워
나를 기다리다
문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 맞추는
바람좋은 날 바람 담고
달빛좋은 날 달빛 담아
내 잠 못 이루는 밤
한줌 자장가로 우려내어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수 년을 함께하며
그저 말없이 지켜만 보다
힘들어 할 때마다
아가야 내 아가야
위로해 주는
나 미국올 때 함께온
어머니 눈빛
긴 생명 동그랗게 말아 넣고
온종일 귀 쫑긋 세워
나를 기다리다
문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 맞추는
바람좋은 날 바람 담고
달빛좋은 날 달빛 담아
내 잠 못 이루는 밤
한줌 자장가로 우려내어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수 년을 함께하며
그저 말없이 지켜만 보다
힘들어 할 때마다
아가야 내 아가야
위로해 주는
나 미국올 때 함께온
어머니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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