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2010.05.29 00:27
완도
지도 끝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
완도를 아시나요
광주에서 버스 타고 해남 막 지나면
알맞게 잔잔한 물결
엄니 치마폭처럼 펼쳐져 있는
청해진 맑은물 구비구비 휘돌아
생물내 흥건한 해안선 끝
태고의 신비 머금고
수억 년 절경으로 떠있는
섬안의 섬 주도
갈매기들 한바탕 춤사위 벌일 때마다
청아한 물결 서편제로 추임새 넣는
물을 열어 해상길 만들고
돛 올려 뱃고동 울렸던
천혜의 비경 정도리 깻돌밭
장보고의 옛 영광이
미역 말리는 아낙네의 콧노래로
물결마다 박혀 있는
물 속 저물어 볼낙 준치 해삼 낙지 광어
몸 눞이려 숨어들면
하늘이 내려와 몸 담그고 놀다
밤사이 잉태된 해를 안고
제일 먼저 솟아 오르는 곳
완도를 아시나요
지도 끝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
완도를 아시나요
광주에서 버스 타고 해남 막 지나면
알맞게 잔잔한 물결
엄니 치마폭처럼 펼쳐져 있는
청해진 맑은물 구비구비 휘돌아
생물내 흥건한 해안선 끝
태고의 신비 머금고
수억 년 절경으로 떠있는
섬안의 섬 주도
갈매기들 한바탕 춤사위 벌일 때마다
청아한 물결 서편제로 추임새 넣는
물을 열어 해상길 만들고
돛 올려 뱃고동 울렸던
천혜의 비경 정도리 깻돌밭
장보고의 옛 영광이
미역 말리는 아낙네의 콧노래로
물결마다 박혀 있는
물 속 저물어 볼낙 준치 해삼 낙지 광어
몸 눞이려 숨어들면
하늘이 내려와 몸 담그고 놀다
밤사이 잉태된 해를 안고
제일 먼저 솟아 오르는 곳
완도를 아시나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3 | 친정집을 나서며 | 정국희 | 2009.12.01 | 637 |
162 | 빈 칸 | 정국희 | 2009.12.23 | 671 |
161 | 데쓰 벨리 | 정국희 | 2010.01.14 | 712 |
160 | 벽 | 정국희 | 2010.01.14 | 637 |
159 | 매실 | 정국희 | 2010.01.25 | 695 |
158 | 요지경 세상 | 정국희 | 2010.01.25 | 694 |
157 | 무숙자 | 정국희 | 2010.02.04 | 689 |
156 | 횡죄 | 정국희 | 2010.02.04 | 783 |
155 | 색 | 정국희 | 2010.02.19 | 781 |
154 | 어느 일생 | 정국희 | 2010.02.19 | 867 |
153 | 밤의 세레나데 | 정국희 | 2010.03.16 | 796 |
152 | 상현달 | 정국희 | 2010.04.07 | 850 |
151 | 신발 뒷굽을 자르다 | 정국희 | 2010.05.13 | 989 |
» | 완도 | 정국희 | 2010.05.29 | 977 |
149 | 동창회 | 정국희 | 2010.06.23 | 787 |
148 | 생과 사 | 정국희 | 2010.07.10 | 880 |
147 | 여자 마음 | 정국희 | 2010.07.23 | 784 |
146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다 | 정국희 | 2010.08.07 | 776 |
145 | 바람의 습성 | 정국희 | 2010.08.21 | 802 |
144 | 달이 시를 쓰는 곳 | 정국희 | 2010.09.22 | 7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