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희

유봉희 (2006-07-15 09: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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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지구 공사장에 모인 철근들을
우리의 이웃인듯 숨을 불어 넣어 살려내는 시인의 모습이 참 따뜻합니다
죽었던 철근들을 꼭 우리들의 사는 모습으로
되 돌려 내셨군요
시인의 눈을 따라가며 계속 긴장하다가
아마. 우리의 죽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 라는
마무리에 가서는 깊은 숨을 내 쉬게 됩니다
시의 완성이란 이런것이구나!
죽음까지도 결코 무거울수 없는 시인의
은근한 손짖을 따라, 시인이 머무는
그곳까지 가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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