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봄비

2018.01.28 03:52

eubonghee 조회 수:83

수선화 봄비

 

 

빈방에

고개 숙인 수선화

 

지나던 봄비

창문 두드리다가

그 옆에 무릎 괴였네

 

그 마음 어루만지려

연사흘 떠나지 못하는데

 

떠나라고

괜찮다고

주고받는 말

주르륵 쌓여

 

창밖에 빗줄기

굵어만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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