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3
어제:
39
전체:
457,808


2005.09.02 03:44

와이키키에서

조회 수 486 추천 수 6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신(神)의 절묘한 작품아래
나는 앓고 있다

이만큼 멀리 와서

다가가지도 못하는 그곳을
인큐베이터 안의 신생아처럼
호텔 이십일 층 유리창 너머로
바라만 보고 있다

세계 각처에서 몰려온 방랑자들을
야자수 출렁이는 가슴으로 품어 안고
낙조(落照)를 기다리는 와이키키 해변이여

우리는 오늘 무슨 인연으로 만나
서로 바라만 보고 있는가


(8/11/05 호노룰루 Waikiki Banyan Hotel에서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19 신기한 요술베개 홍인숙 2004.07.05 1165
118 꽃을 피우는 사람들 홍인숙 2004.07.31 1011
117 마음이 적막한 날 홍인숙(Grace) 2004.08.16 909
116 어떤 전쟁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27
115 가을, 江가에서 홍인숙(Grace) 2004.10.04 648
114 아름다운 만남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27 488
113 바다가 하는 말 홍인숙(Grace) 2004.10.16 663
112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596
111 나무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604
110 그대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29 672
109 기다림은 텔레파시 홍인숙(Grace) 2004.10.16 888
108 눈물 홍인숙(Grace) 2004.10.16 904
107 행복한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893
106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1 664
105 감나무 풍경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03
104 겨울의 퍼포먼스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76
103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619
102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1
101 바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4 493
100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