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3
어제:
5
전체:
457,746


2002.11.21 12:21

그대 요술쟁이처럼

조회 수 423 추천 수 6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Grace)




   그대라면 나 살아온 날을
   소중히 바라봐 줄 것 같아요
   마음 한번 열지 못하고
   표정 한번 짓지 못하고
   달빛에게만 파도에게만
   남 모르게 흘려보냈던
   그 세월을 알아 줄 것 같아요

   그대라면 아는 이 없이 흘려보낸
   내 영혼을 찾아줄 것 같아요
   달빛에 흐르다 파도에 밀리다
   외딴 섬에 갇혀버린
   긴긴날 내 초상(肖像)의 조각들을 찾아내
   눈물이 촉촉했던 자리마다
   말간 꽃을 피워줄 것 같아요

   그대라면 내 남은 길 비추는
   환한 등불이 되어줄 것 같아요
   달빛 자락에 파도 물결에
   소중히 묻어둔 그리움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설레는 발자국에
   행복이 되어줄 것 같아요
   기쁨이 되어줄 것 같아요

   그대 요술쟁이처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59 나비가 있는 아침 홍인숙 (Grace) 2010.01.30 455
58 마지막 별 홍인숙 2002.11.13 451
57 수술실에서 홍인숙 2002.11.14 451
56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1
55 하늘 홍인숙 2002.11.14 446
54 사랑의 약속 홍인숙 2003.02.14 443
53 사랑의 간격 2 홍인숙 2004.06.18 439
52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 2004.06.28 425
51 상처 홍인숙 2004.06.18 424
»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3
49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 2004.06.28 422
48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47 빗방울 2 홍인숙 2002.11.13 418
46 돌아온 새 홍인숙 2002.11.14 416
45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 2002.11.13 410
44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5
43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399
42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89
41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홍인숙(Grace) 2016.12.11 386
40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