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4
어제:
29
전체:
457,890


2002.11.21 12:21

그대 요술쟁이처럼

조회 수 423 추천 수 6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Grace)




   그대라면 나 살아온 날을
   소중히 바라봐 줄 것 같아요
   마음 한번 열지 못하고
   표정 한번 짓지 못하고
   달빛에게만 파도에게만
   남 모르게 흘려보냈던
   그 세월을 알아 줄 것 같아요

   그대라면 아는 이 없이 흘려보낸
   내 영혼을 찾아줄 것 같아요
   달빛에 흐르다 파도에 밀리다
   외딴 섬에 갇혀버린
   긴긴날 내 초상(肖像)의 조각들을 찾아내
   눈물이 촉촉했던 자리마다
   말간 꽃을 피워줄 것 같아요

   그대라면 내 남은 길 비추는
   환한 등불이 되어줄 것 같아요
   달빛 자락에 파도 물결에
   소중히 묻어둔 그리움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설레는 발자국에
   행복이 되어줄 것 같아요
   기쁨이 되어줄 것 같아요

   그대 요술쟁이처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9 홍인숙 (Grace) 2010.01.30 364
38 까치 2 홍인숙(Grace) 2016.12.03 128
37 길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5.05.10 664
36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2
35 길 (2) 홍인숙 (Grace) 2010.01.30 328
34 길 (1) 홍인숙 2002.11.13 680
33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홍인숙 2002.12.02 335
32 기다림은 텔레파시 홍인숙(Grace) 2004.10.16 888
31 기다림 홍인숙 2002.11.14 687
30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29 그리운 이름 하나 홍인숙 2002.11.13 623
28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5
27 그대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29 672
26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 2004.06.28 425
»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3
24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홍인숙 2002.11.14 477
23 그대 누구신가요 홍인숙 2003.11.05 493
22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6
21 귀로 홍인숙(Grace) 2010.02.01 635
20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