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0
어제:
20
전체:
457,728


조회 수 1018 추천 수 16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좋은시를 읽으며 / 홍인숙(Grace)




감정 다스리기


                                        김태윤




물위에 글을 쓸 수는 없다.
물 속에서는 조각도 할 수 없다.
물의 본성은 흐르는 것이다.
우리의 성난 감정은 바로 이 물처럼 다루어야 한다.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어라.
마치 강물이 큰 강으로 흘러가듯이
분노의 감정이
자신의 내면에서 세상 밖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라.

이것은 감정을 숨기는 것과는 다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자신이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에게서 떠나가게 하라.
그것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장 지혜롭게 풀어 주는 것이다.

* * *

사람 관계에서 부딪쳐 오는 예상 못한 일들로 스스로 당황해하고, 슬퍼하고..
분노도 하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였던 지난 날들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럴 때마다 제 나름대로 침묵을 지켰지만
그것은 감정의 다스림이 아니라 저의 나약함 때문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침묵을 지킴과 동시에 내 안의 서운함을 더 큰 사랑 안으로 흘려보내야 하는 것임을
김태윤 시인님의 좋은 시를 통해서 마음에 깊이 담아봅니다.

2003. 9.11
그레이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09 가곡시 서울, 그 가고픈 곳 홍인숙(그레이스) 2004.08.04 1288
108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홍인숙 2004.08.02 921
107 안개 속의 바다 홍인숙 2004.08.02 900
106 꽃을 피우는 사람들 홍인숙 2004.07.31 1011
105 수필 슬픈 첨단시대 홍인숙 2004.07.31 902
104 수필 일본인의 용기 홍인숙 2004.07.31 899
103 시인 세계 홍인숙 시의 시인적 갈증(渴症)과 파장(波長)에 대하여 / 이양우(鯉洋雨)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1085
102 시인 세계 홍인숙씨의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를 읽으며 / 강현진 홍인숙 2004.07.30 1172
101 시인 세계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시평 / 나그네의 향수, 존재의 소외 - 박이도 홍인숙 2004.07.30 1108
100 시인 세계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서문 / 황금찬 홍인숙 2004.07.30 981
» 단상 마음 스침 : 감정 다스리기 - 김태윤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1018
98 단상 마음 스침 : 시집(詩集) 진열대 앞에 서면 - 전주호 그레이스 2004.07.30 1556
97 단상 편지 한장의 행복 홍인숙 2004.07.30 994
96 단상 내 안의 그대에게 (2)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1042
95 단상 내 안의 그대에게 (1)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967
94 신기한 요술베개 홍인숙 2004.07.05 1165
93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2004.07.05 579
92 양귀비꽃 홍인숙 2004.07.03 508
91 시심 (詩心) 홍인숙 2004.06.29 468
90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 2004.06.28 425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