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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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4 03:34

누워 있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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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워 있는 나무
  



                     홍인숙(Grace)



  

   나무가 누워 있다

   하늘가 홀로 누워
   사람들을 바라본다
   세상을 바라본다

   긴 세월
   침묵으로 키워 온 心性

   잎새마다 맺힌 서러움을
   이슬로 툭툭 턴 아침이면
   어제보다
   더 큰 태양이 떠오르고

   눈부신 햇살 아래
   푸드득!
   날개 치는 어린 새들

   그리움으로
   차 오르는 하늘

   하늘가 홀로 누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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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서울, 그 가고픈 곳

  3. 비 개인 아침

  4. 하늘

  5. 돌아온 새

  6. 누워 있는 나무

  7. 사랑은 1

  8.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9. 기다림

  10. 수술실에서

  11. 마지막 별

  12. 아름다운 것은

  13. 안개 속의 바다

  14. 비의 꽃

  15. 잠든 바다

  16.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17. 빗방울 2

  18. 빗방울 1

  19. 길 (1)

  20. 그리운 이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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