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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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3 15:25

아름다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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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Grace)



  

    꽃이 꽃잎을 지워
   그늘을 이루는지 몰랐네

   그늘 속에서 소생하여
   더 큰 아름다움을 이루는지도 몰랐네

   나는 언제까지 세상을 겉돌며
   보여지는 것만 보고 사는가

   견고하기가 바위 같아
   여름 단비에도 젖지 못한 영혼

   백옥의 바다로 들어가
   찰랑이는 꽃물결에 나를 헹구면

   맑은 세상 볼 수 있을까
   눈부신 자유 얻을 수 있을까

   아, 아름다운 것은
   가슴 떨리는 찬란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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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그리운 이름 하나

  3. 길 (1)

  4. 빗방울 1

  5. 빗방울 2

  6.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7. 잠든 바다

  8. 비의 꽃

  9. 안개 속의 바다

  10. 아름다운 것은

  11. 마지막 별

  12. 수술실에서

  13. 기다림

  14.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15. 사랑은 1

  16. 누워 있는 나무

  17. 돌아온 새

  18. 하늘

  19. 비 개인 아침

  20. 서울, 그 가고픈 곳

  21. 상한 사과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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