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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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4 03:40

비 개인 아침

조회 수 695 추천 수 8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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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개인 아침



                        홍인숙(Grace)



   세상이
   말간 얼굴로 눈을 떴다

   밤새 내린 비로
   채 마르지 않은 대지
   햇살에 눈이 시리다

   준비된 삶으로 향한
   새들의 분주한 몸짓
   일제히 일어서는 풀꽃들

   밤잠 설친 얼굴에도
   자연의 숨소리는 너그럽다

   광대한 세상
   나 또한 빗물처럼 지새우다
   어느 아침
   맑게 씻긴 영혼으로
   내 최초의 순간 앞에 서고싶다

   순수로 남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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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그리운 이름 하나

  3. 길 (1)

  4. 빗방울 1

  5. 빗방울 2

  6.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7. 잠든 바다

  8. 비의 꽃

  9. 안개 속의 바다

  10. 아름다운 것은

  11. 마지막 별

  12. 수술실에서

  13. 기다림

  14.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15. 사랑은 1

  16. 누워 있는 나무

  17. 돌아온 새

  18. 하늘

  19. 비 개인 아침

  20. 서울, 그 가고픈 곳

  21. 상한 사과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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