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3
어제:
5
전체:
457,746


2006.01.05 11:16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조회 수 1039 추천 수 126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홍인숙(그레이스)




또 한 계단 올랐다

서글펐던 하루가 서둘러
지는 해를 품어 안듯
숨가쁘게 딛고 오르면
저만치 바라보이는 눈부신 뜨락

그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고
또 오르고..

오랜날 갈등했던
삶의 흔적들이
허무의 점(點)들로
허공 중에 사라진다

한 걸음 한 걸음에
세상사 무심해지는 마음
비울수록 차오르는 충만함 사이로
봇물 터지듯 밀려드는
눈부신 햇살

아, 바로 저 빛.



(성경필사를 하면서/ 2005. 12)



?
  • ?
    홍인숙(Grace) 2015.07.29 10:18
    들마루 (2006-01-10 14:19:43)v01.gif 
    이곳에서는 저 그냥
    아~~ 벌린 입사이로 고이 내보내는
    아름다운 감탄사 한 송이 내려놓고 갈께요
     
    청맥 (2006-01-10 18:25:48)
    v01.gif 
    성경 따라 읽기 참 좋았습니다.
    필사가 끝난 뒤 15일이 지나서 1독을 마치고
    이제는 가끔 또 열어서 읽곤하겠지요.
    詩를 시작하셨네요.
    건안, 건필을 기원합니다.
     
    그레이스 (2006-01-10 20:46:39)
    v01.gif 
    들마루 시인님, 연시인님.
    저의 문학을 사랑해주시는 두 시인님으로
    항상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의 성경필사는 단순한 성경 옮기기가 아니라
    제 생애 가장 힘든 순간의 고뇌와, 눈물, 기도가
    그대로 담겨져 있기에 제겐 소중한 부분입니다.
    이제는 다시 읽으며 좀더 깊은
    신앙의 길로 가기 위해 정진해야겠지요.
    저의 성경필사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신 들마루 시인님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따라 읽어주시고 추천까지 해주시며
    완독해주신 연시인님...정말 감사합니다.
     
    안미숙 (2006-02-24 22:15:51)
    v01.gif 
    오늘 메일 한 통 날려보냈어요
    곱게 기다리는 키가 조금 작아 잘 보이지 않을까
    하여 미리 제마음이 먼저와 언니시인님의 홈의 문앞에 작은 메모 남겨놓고 갑니다
    언니가 성경필사를 하면서 걸어왔던 그 아름다운 마음과 제가 노래해 왔던 글들로 걸어왔던 그 감사했던 마음 글쎄요 그래서 언니마음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저 혼 안내실꺼지요?
    왜냐면 바로 위에 적힌 답글에서 고뇌와 눈물, 기도가 그래도 담겨져 있다고 해서...
    그냥 이 자리에 오게 한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고...그러네요
    다음에 또 올께요...
     
    그레이스 (2006-03-02 00:59:43)
    v01.gif 
    서재의 글과 메일 감사합니다.
    언제나 사랑을 받기만해서 어쩌나요.
    이곳에 한번 오시기도 쉽지 않은데
    미숙 시인님의 일정은 짧고
    저는 문효치 시인님을 모신 문학행사가 있고...
    자주 만날 수 없기에 더욱 사랑이 깊어지나 봅니다.
    항상 곁에 있는 것처럼 느끼고 지내자구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09 하늘 2 홍인숙(Grace) 2016.11.21 110
308 하늘 홍인숙 2002.11.14 446
307 풍경 (風磬) 홍인숙(Grace) 2010.02.01 655
306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48
305 단상 편지 한장의 행복 홍인숙 2004.07.30 994
304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2
303 단상 타임머신을 타고 1 홍인숙(Grace) 2016.10.19 200
302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0
301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8
300 시와 에세이 침묵이 필요할 때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6 949
299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298 축복의 관점 홍인숙(Grace) 2016.10.01 93
297 수필 추수 감사절의 추억 1 홍인숙(Grace) 2016.11.10 100
296 수필 최선의 선택 1 홍인숙(Grace) 2016.11.10 71
295 수필 최선을 다하는 하루  1 홍인숙(Grace) 2016.11.10 112
294 시와 에세이 첫사랑을 찾는 가브리엘 홍인숙 2003.03.03 1080
293 수필 첫사랑 홍인숙(Grace) 2016.11.10 77
292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62
291 수필 창을 열며 홍인숙(Grace) 2016.11.07 49
290 수필 진정한 문학을 위하여 1 홍인숙(Grace) 2016.11.10 3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