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5
어제:
7
전체:
457,376


2005.07.31 14:41

소용돌이 속에서

조회 수 542 추천 수 7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한 때는 그 이름이
잠자는 아침을 깨워주었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저벅이며 걸어 나온 시간들은
햇살 아래 천 갈래 빛으로 다가왔다

내 안의 섬약한 뿌리를 일으켜
영롱한 심장을 만들고
그늘진 눈망울에 환한 빛을 심어주던
반갑던 이름이여

이제는

지우리라

지우리라
내 안에 웅성거리는 바람소리를 지우고
어리석었던 날의 기억들을 지우리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89 사랑법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594
188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1
187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0
186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8
185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184 날개 홍인숙 2003.09.08 580
183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79
182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2004.07.05 579
181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78
180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179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178 마주보기 홍인숙 2003.04.26 568
177 사랑의 간격 홍인숙 2003.05.12 565
176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2
175 상한 사과의 향기 홍인숙 2002.11.21 561
174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58
173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8
172 새해 첫날 홍인숙 2004.01.05 550
171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홍인숙 2003.11.05 548
»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2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