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 오늘은 어버이 날
2020.06.07 21:11
5월 8일.
오늘은 어버이 날.
내가 어머니라서 좋은 게 아니라, 나에게 어머니가 없어서 슬프다.
어머니-
엄마-
어무이-
언니는 어머니 가신 뒤에
기차 창에 호오- 입김을 불고 “엄 마!” 라고 썼다고 했지.
그 시를 대독하기 전에 눈물이 어려 제대로 글자가 안 보였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
엄마-
어무이~
지난 날 내 입술을 통해 갖가지 이름으로 불리었던 우리 엄니 이름을 심장에 적어 본다.
호오이 ~
호오이~
하늘에 대고 소리쳐 불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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