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 저마다 제 소임을
2019.01.26 01:04
밤하늘엔 달
지상엔 가로등
동편 하늘엔 새벽놀이
저마다 제 소임을 하고 있는 시각.
차는 제 향방을 향해 달리고
나는 열린 길을 달린다.
정중동.
동중정.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고
움직임이 있는 곳에 고요로움이 흐른다.
모두가 유기적으로 흐르며 한 몸을 이루는 풍경.
이 어찌 느껍지 않는가.
새벽을 가르는 자만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뛰다가
걷다가
멈추어 서서 생각에 잠기는 이 새벽 시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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