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121. 석 줄 단상 - 엿보기 외 1
2022.09.06 08:12
120. 석 줄 단상 - 엿보기(081722)
학교 담을 따라 걷는 한갓진 오후.
담 너머 아이들의 왁자한 웃음 소리가 들렸다.
하도 반가워, 철망 사이 구멍문으로 생기 넘치는 아이들을 훔쳐 보았다.
담 너머 아이들의 왁자한 웃음 소리가 들렸다.
하도 반가워, 철망 사이 구멍문으로 생기 넘치는 아이들을 훔쳐 보았다.
121. 석 줄 단상 - 높은 자리(081822)
자유로운 영혼인 새들조차 가장 높은 자리를 탐하니, 세상 참 야박하다.
딱딱한 신호등 위가 뭐 좋다고 오종종 모여 앉아 있는지.
다섯 녀석이나 앉아 있는 걸 보니, 저 자리도 꽤나 경쟁이 치열한가 보다.
자유로운 영혼인 새들조차 가장 높은 자리를 탐하니, 세상 참 야박하다.
딱딱한 신호등 위가 뭐 좋다고 오종종 모여 앉아 있는지.
다섯 녀석이나 앉아 있는 걸 보니, 저 자리도 꽤나 경쟁이 치열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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