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시 - 그리움이 사는 곳
2022.09.22 08:10
포토 시 - 그리움이 사는 곳
수평선 위로
반쪽만 보이던 해님같이
구름 커튼 사이로
반쪽 얼굴 내밀던 달님같이
그대 얼굴 반쪽만 보여 주는가
삶이란
절반의 기쁨과 절반의 슬픔
하늘로 치솟던 흰 파도도
끝내는 제 자리로 돌아 와
푸른 빛깔 고요로 잠을 청하는 수평선
출렁이는 그리움도 하필이면
안 보이는 그 곳에만 살아
구멍 난 세월
오늘도 눈 비비며
하얀 조가비 찾듯 널 찾는다
(사진 : 곽영택)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48 | 시조 - 파도* | 지희선 | 2007.09.19 | 364 |
847 | 연시조 - 풍경소리 고* | 지희선 | 2007.09.20 | 491 |
846 | 시조 - 바다새 | 지희선 | 2007.09.23 | 419 |
845 | 연시조 - 철길 | 지희선 | 2007.09.23 | 435 |
844 | 시조 - 낙엽(1) | 지희선 | 2007.09.23 | 416 |
843 | 연시조 - 로즈 힐로 가는 길* | 지희선 | 2007.09.23 | 401 |
842 | 시조 - 낙엽(2) | 지희선 | 2007.09.23 | 462 |
841 | 기다리는 사람들 | 지희선 | 2007.09.23 | 606 |
840 | 새벽 전람회 | 지희선 | 2007.10.21 | 650 |
839 | 달빛 사랑 | 지희선 | 2007.10.21 | 965 |
838 | 이태준의 수필 <무서록>-단돈 오 불로 산 행복(독후감) | 지희선 | 2007.12.05 | 984 |
837 | 빈 방 있습니까? | 지희선 | 2007.12.10 | 642 |
836 | 겨울 바다 | 지희선 | 2007.12.21 | 601 |
835 | 연시조 - 빅베어 가는 길* | 지희선 | 2007.12.22 | 458 |
834 | 시조 -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 지희선 | 2007.12.22 | 740 |
833 | 시조 - 석류 | 지희선 | 2007.12.23 | 482 |
832 | 연시조 - 단풍잎 | 지희선 | 2007.12.23 | 513 |
831 | 꽃그늘 아래서 | 지희선 | 2007.12.23 | 562 |
830 | 라일락 꽃 향기에 | 지희선 | 2007.12.23 | 733 |
829 | 새벽 꽃시장 | 지희선 | 2007.12.23 | 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