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 물구나무 선 풍경
2019.02.25 15:43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한 풀 꺾여 가늘어 졌다.
빗물에 빗물이 내려 길은 물거울을 이룬다.
빗방울은 장난치듯 자꾸만 물거울에 동그라미를 그린다.
물구나무 선 전신주들이 멱을 감는 잿빛 풍경은 수몰된 마을의 호면을 연상케 한다.
슬픔 속에 잠겨 조용히 흔들리고 있던 잿빛 풍경.
오래된 흑백 사진 한 장, 어른대며 다가 온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8 | 포토 에세이 - 함께 나르는 갈매기 | 서경 | 2020.01.02 | 59 |
407 | 시가 있는 수필 - 혼자 노는 새 | 서경 | 2019.12.04 | 59 |
406 | 포토 시 - 해변 풍경+ 영역 [2] | 서경 | 2018.07.20 | 59 |
405 | 10. 석 줄 단상 - 어느 꽃인들 | 서경 | 2022.05.02 | 58 |
404 | 포토 시 - 길 떠나는 철새 | 서경 | 2022.01.15 | 58 |
403 | 수필 - 또 하나의 전쟁과 평화 | 서경 | 2020.06.12 | 58 |
402 | 시가 있는 수필 - 어머니와 어머이 | 서경 | 2018.05.12 | 58 |
401 | 행복한 웃음을 웃는 소녀들 | 서경 | 2016.07.27 | 58 |
400 | 수필 - 엄마 이름은 베로니카 | 서경 | 2020.04.28 | 57 |
399 | 수필- 찰라에 일어난 사고 | 서경 | 2019.10.19 | 57 |
398 | 포토 시 - 첫 비 오시는 날 | 서경 | 2018.10.20 | 57 |
397 | 포토 에세이 - 새 해 새 아침 | 서경 | 2019.01.02 | 56 |
396 | 130. 131. 석 줄 단상 - 더불어 사는 숲 외 1 | 서경 | 2022.09.26 | 55 |
395 | 시가 있는 수필 - 고목 | 서경 | 2020.06.07 | 55 |
» | 포토 에세이 - 물구나무 선 풍경 | 서경 | 2019.02.25 | 55 |
393 | 낭송시 - 겨울 바람 | 서경 | 2018.12.10 | 55 |
392 | 포토 시 - 달리미 찬가 | 서경 | 2018.10.20 | 55 |
391 | 포토 에세이 - 생명은 아픔 속에(석 줄 단상 +) | 서경 | 2023.12.27 | 54 |
390 | 포토 시 - 흐린 풍경 | 서경 | 2022.01.10 | 54 |
389 | 포토 에세이 - 고즈넉한 풍경 | 서경 | 2021.12.30 |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