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 - 같은 지구별 안에서
2018.07.20 16:49
당신이 잠들 때
나는 깨어 있습니다
내가 잠들 때
당신은 깨어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해와 달처럼
우리는
하루를 절반씩
나누어 살고 있습니다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눈에 보이지 않는
짝들도 함께
하루를 절반씩
나누어 살고 있습니다
당신이 잠들 때
나는 깨어납니다
내가 잠들 때
당신은 깨어납니다
각각
하루의 절반을 맡아
지구별 안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그리움 가득 안고
살아갑니다
더불어
살아 간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눈물겹게
아름다운 일입니다같은 지구별 안에서
* 붓글씨 편액 : 이민올 때, 내 이민 생활 좌우명으로 써온 글.
붓글씨를 써 주신 분은 함형석 교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88 | 주님 성탄 대축일 강론 - 프란치스코 교황님 | 서경 | 2021.12.30 | 53 |
487 | 112. 113. 석 줄 단상 - 나비 사랑 외 1 | 서경 | 2022.08.29 | 53 |
486 | 114. 115. 석 줄 단상 - 저물녘 풍경 외 1 | 서경 | 2022.08.29 | 53 |
485 | 아침산책 [2] | 서경 | 2016.05.31 | 54 |
484 | 엘 카피탄 바닷가에서 | 서경 | 2016.07.20 | 54 |
483 | 우유를 마시며 [2] | 서경 | 2017.04.10 | 54 |
482 | 시조 - 겨울 바람 3 + 영역* [2] | 서경 | 2018.06.28 | 54 |
481 | 포토 시 - 고사목 | 서경 | 2019.01.08 | 54 |
480 | 포토 에세이 - 고즈넉한 풍경 | 서경 | 2021.12.30 | 54 |
479 | 포토 시 - 흐린 풍경 | 서경 | 2022.01.10 | 54 |
478 | 포토 에세이 - 생명은 아픔 속에(석 줄 단상 +) | 서경 | 2023.12.27 | 54 |
477 | 포토 시 - 달리미 찬가 | 서경 | 2018.10.20 | 55 |
476 | 낭송시 - 겨울 바람 | 서경 | 2018.12.10 | 55 |
475 | 포토 에세이 - 물구나무 선 풍경 | 서경 | 2019.02.25 | 55 |
474 | 시가 있는 수필 - 고목 | 서경 | 2020.06.07 | 55 |
473 | 130. 131. 석 줄 단상 - 더불어 사는 숲 외 1 | 서경 | 2022.09.26 | 55 |
472 | 포토 에세이 - 새 해 새 아침 | 서경 | 2019.01.02 | 56 |
471 | 포토 시 - 첫 비 오시는 날 | 서경 | 2018.10.20 | 57 |
470 | 수필- 찰라에 일어난 사고 | 서경 | 2019.10.19 | 57 |
469 | 수필 - 엄마 이름은 베로니카 | 서경 | 2020.04.28 | 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