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우리글 바로 쓰기 - 실무에서 익히다

2011.11.13 17:07

지희선 조회 수:677 추천:96







  

60. 우리는 우리글로 수필을 쓴다

_이승훈, 정확성과 속도에서 교정 달인을 꿈꾸다!

  

  

이번에는 실무에서 비교해 보자는 차원에서 김영강 소설집 「가시꽃 향기」의 저자 교정 내용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아주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을 하였으니 우리글 감각을 잃었을 법한데, 띄어쓰기 하나라도 정확하게 교정하려는 정신을 높이 사고자 소개합니다. 이것이 바로 프로정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종종 출판사나 문예지에 원고를 주면서 글자 하나 고치지 말라는 분들도 있죠. 저는 그럴 때마다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못하다>

“비교 대상에서 열등할 때”와 앞의 단어가 “지” 로 끝날 때는 붙여 쓰고, 그 외 ‘못’이 부사로 쓰일 때는 띄어 써야 한다.

  

.이끌어 가는 --> 이끌어가는

(보조용언은 본용과 띄어 써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아/-어/-여' 뒤에 연결되는 보조용언이거나, 의존명사에 '-하다'나 '-싶다'가 붙어서 된 보조용언은 붙여 쓴다는 예외 규정 적용.)

  

.사가지고 --> 사 가지고(‘사다’ 다음에는 항상 띄어 쓴다.)

.사들고 --> 사 들고

.사먹었다 --> 사 먹었다.

.쓴 웃음 --> 쓴웃음

.감격해 하는 --> 감격해하는(‘해하다’ 붙여씀.)

.똑 같이 --> 똑같이

.척 했다 --> 척했다(‘척하다’는 보조용언)

.한 마디 --> 한마디

.안했다 --> 안 했다

.눈치 챘는지 --> 눈치챘는지

.튀어 나왔으면 --> 튀어나왔으면

.속상해 하기도 --> 속상해하기도

.신문기사 --> 신문 기사

.부엌바닥 --> 부엌 바닥

.옷가게 --> 옷 가게

.두들겨 맞다 --> 두들겨맞다

.털어 놓은 --> 털어놓은

.척할까말까 --> 척할까 말까

.들락날락 했었다 --> 들락날락했었다

.끌려 다녀 --> 끌려다녀

.진즉 --> 진작(진즉은 한문, 진작은 우리말)

  

.뛰어 내리고 --> 뛰어내리고

.싸매 놓았던 --> 싸매놓았던

.어색해 하며 --> 어색해하며

.A의대 --> A 의대

.비교대상 --> 비교 대상

.그만 두기로 --> 그만두기로

.할만도 --. 할 만도(‘만하다’는 의존명사죠.)

.정신과의사 --> 정신과 의사

.따라 나오는 --> 따라나오는

  

.싸매 놓았었다 --> 싸매놓았었다

.대해주려고 --> 대해 주려고

.굴러 떨어지면서 --> 굴러떨어지면서

.뒤집어 써야 --> 뒤집어써야

.말 끝 --> 말끝

.서운해 하는지 --> 서운해하는지

.궁금해 했다 --> 궁금해했다

  

.잘 할게요 --> 잘할게요

.볼까봐 --> 볼까 봐

.한국땅 --> 한국 땅

.못해보고 --> 못해 보고

.잘 했을 --> 잘했을

.꼽아 보았다 --> 꼽아보았다

.말해봐 --> 말해 봐

.내쫓아 버릴까봐 --> 내쫓아버릴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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