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어느 봄날 + 봄 소풍 삼행시조 두 편
2007.04.14 00:01
어느 봄날
봄비가 지난 자리
님 생각은 들풀인데
소나무 푸른 산엔
진달래 우련 붉어
풍경도
바람이 데려가
졸음 겨운 고양이
(1)
봄 -봄이 오면 생각나는
유채꽃 제주 바다
소 - 소라 껍질 귀에 대고
파도 소리 불러 내면
풍 - 풍장된 슬픈 넋들이
갈매기로 끼룩댄다.
(2)
봄 - 봄이 오면 꽃이 피나
꽃이 피면 봄이 오나
소 - 소소한 생각들이
졸음에 겨운 봄날
풍 - 풍경은 뎅그랑 뎅그랑
하품하는 고양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 | 틀니 | 지희선 | 2007.05.27 | 665 |
7 | 꿈의 소궁전 | 지희선 | 2007.04.18 | 751 |
6 | 시조 - 백수 시인을 기리며* | 지희선 | 2007.04.14 | 459 |
5 | 시조 - 독거 노인* | 지희선 | 2007.04.14 | 435 |
» | 시조 - 어느 봄날 + 봄 소풍 삼행시조 두 편 | 지희선 | 2007.04.14 | 605 |
3 | 시조 - 세모의 팜트리 ** | 지희선 | 2007.04.13 | 439 |
2 | 자유시 - 그대 이름은 * | 지희선 | 2007.04.13 | 421 |
1 | 시조 짓기 | 지희선 | 2007.04.13 | 3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