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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석
찬 비는 우편물이다뿌연 하늘이 내리는 수 많은 편지다
찬 비가 오는 날이면편지를 열어 보는 얼굴들이 춥다
찬 비가 끝나면하얀 옷을 입은 겨울이 오고나그네들 낯 선 길을 다시 떠난다
촉촉히 젖은 산과 나무들도머리를 끄덕이며 나이테를 받고발자국이 찍히는 길에는 기다림이 남는다
"https://www.youtube.com/embed/3CrKdBSGo0w"
"https://www.youtube.com/embed/_NM5LgC0m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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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석
찬 비는 우편물이다
뿌연 하늘이 내리는 수 많은 편지다
찬 비가 오는 날이면
편지를 열어 보는 얼굴들이 춥다
찬 비가 끝나면
하얀 옷을 입은 겨울이 오고
나그네들 낯 선 길을 다시 떠난다
촉촉히 젖은 산과 나무들도
머리를 끄덕이며 나이테를 받고
발자국이 찍히는 길에는 기다림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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