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2009년 <불교문예>여름호-
2009.06.14 17:34
그믐달
조옥동
슬며시 등을 기대면
가볍게 밀리는 편안한 의자 하나
허공도 비워 홀로 놓아 둔
별과 별
사이로 숨바꼭질 하고 있다
어둠을 비켜서는 초여름 새벽녘
첫 기도 올려놓고 싶은
엷은 미소 푸른 입술
커다란 눈물 한 방울 세상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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