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2014 :  獻詩        

                      10월의 기도

                                            조옥동

인생의 계절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저희들 가을을 맞아 머리를 숙입니다

이 가을 10월의 들녘엔 열매와 씨앗들이 익고 있습니다
저희의 믿음의 열매와 뿌려진 복음의 씨앗도 여물게 하옵소서
투명한 10월 하늘 같이 이상은 드높고 푸르게
저희의 심령을 맑게 씻어 주옵소서
10월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습니다
저희들 영혼이 말씀의 빛으로 물들게 하옵소서
낙엽이 낮은 곳으로 떨어져 나리 듯이
저희들 무릎 꿇고 낮게 엎드리오니 말씀을 주실 때마다
어두운 귀를 열어 깨닫게 하옵소서
고개 들고 뻣뻣했던 젊은 날의 교만의 가지들을 꺾어 다듬어주시고
성령의 불꽃으로 태워주소서
가을의 풍성함보다 더 가없는 주님의 사랑을 사모하오니
저희들 서로 나누는 사랑으로 풍성하게 하시고

10월엔 기도하게 하소서
드보라와 훌다를 닮게 하시고
안나의 예지와 에스더의 용기를 나누어 주소서
마리아와 마르다의 열심으로 주님과 주님의 교회를 섬기게 하시고
이웃과 나라와 핍박 받는 형제와 병든 자를 위해 기도 할 때에
나사로를 살리시고 눈 먼 자를 보게 하시고 앉은뱅이를 일으키신 이적이
이제도 역사하심을, 창조주의 권능으로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진리의 말씀이 영원하오니
저희 육신은 마르고 인생은 시드나
믿음으로
영원한 승리자가 되게 하소서
                                                                          인생의 가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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