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 해변에서/「現代詩學」2012년 3월호, 신작특집시
2012.03.15 02:43
「現代詩學」2012년 3월호, 신작특집시
산타모니까 해변에서
조옥동
하늘이 타고 있다 펄펄
끓는 용광로 넘쳐 흘러내리다
당장 얼어 버리는 하늘에서
별들이 미끄러져 거꾸로 쏟아지는 산타모니까 해변
팜 트리 머리위엔 속절없이 취하여 벌거벗은 꽃구름들
유혹의 희뿌연 손수건 펼쳤다 접었다 가여운 손짓만
눈물이 말라서 인정도 가뭄인가
저녁노을 아래로 머리 숙이는 둥그런 얼굴 하나
수평선 한 줄 이마에 긋고
주름 잡혀 늙는 세월
깊이 피안으로 드는 화려한 제단 장엄하건만
매일 철없이 철 지나며 벗겨지는 머리를
썰물 짭짤한 빗질이 깊게
감춰둔 속마음 그림자마저 쓸어간다
약력: 조옥동(趙玉東)
미주한국일보 1997년 신춘문예 입상
1998년 「현대시조」, 2006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등단
「현대시조」 2005년 ‘좋은 작품상’ 수상
2009년 제 4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제미동포문학상 시우수상
한국문협,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미주문협, 재미수필가협 회원
제1시집 「여름에 온 가을엽서」1999년
제2시집 「내 삶의 절정을 만지고 싶다」2007년
부부 공동 수필집 「부부」2008년
현재 UCLA 의과대학 생리학 연구실 Research Staff
OAK D. JO
6727 BUFFALO AVE.
VALLEY GLEN, CA 91401 U. S. A
818-786-5958(R), 818-419-1160(C)
oakdongjo@yahoo.co.kr
산타모니까 해변에서
조옥동
하늘이 타고 있다 펄펄
끓는 용광로 넘쳐 흘러내리다
당장 얼어 버리는 하늘에서
별들이 미끄러져 거꾸로 쏟아지는 산타모니까 해변
팜 트리 머리위엔 속절없이 취하여 벌거벗은 꽃구름들
유혹의 희뿌연 손수건 펼쳤다 접었다 가여운 손짓만
눈물이 말라서 인정도 가뭄인가
저녁노을 아래로 머리 숙이는 둥그런 얼굴 하나
수평선 한 줄 이마에 긋고
주름 잡혀 늙는 세월
깊이 피안으로 드는 화려한 제단 장엄하건만
매일 철없이 철 지나며 벗겨지는 머리를
썰물 짭짤한 빗질이 깊게
감춰둔 속마음 그림자마저 쓸어간다
약력: 조옥동(趙玉東)
미주한국일보 1997년 신춘문예 입상
1998년 「현대시조」, 2006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등단
「현대시조」 2005년 ‘좋은 작품상’ 수상
2009년 제 4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제미동포문학상 시우수상
한국문협,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미주문협, 재미수필가협 회원
제1시집 「여름에 온 가을엽서」1999년
제2시집 「내 삶의 절정을 만지고 싶다」2007년
부부 공동 수필집 「부부」2008년
현재 UCLA 의과대학 생리학 연구실 Research Staff
OAK D. JO
6727 BUFFALO AVE.
VALLEY GLEN, CA 91401 U. S. A
818-786-5958(R), 818-419-1160(C)
oakdongjo@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