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옥동[-g-alstjstkfkd-j-] 조옥동 시인은 미국 엘에이에 거주하는 재미시인으로 바다 건너 영어문화권에 살면서도 한국어를 무던히도 아끼고 사랑하는 시인이다. 그분의 시에는 농경시대 한국의 황토 흙 마르는 아스무레한 냄새 같은 것이 남아 있는가 하면 캘리포니아의 프리웨이를 달리며 마시는 진한 커피 향 같은 것이 함께 둥지를 틀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의 깊게 보아지는 것은 시인의 순결한 감성과 삶의 진정성이다. 한장의 리트머스 시험지같이 반응하는 시인의 시들은 우리에게 많은 삶의 추억들을 제시해준다. 그 그물망 안에서 우리는 잠시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아름다운 상념에 젖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또 행복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나태주(시인)- 꿈의 PH 7.0 구역 조옥동 나와 너 사이 물과 피 사이 사랑과 미움 사이 이것과 저것 사이 평형은 외로운 한 점 소금 아니면 설탕의 맛 나와 너를 버리면 물과 피를 섞으면 미움이 사랑을 만나면 시큼하지도 쓰지도 않는 PH 7.0 이 될 가 白과 黑 그사이 黃색은 피부의 PH 7.0일 가 물음표 하나씩 잡고 내일을 기대고 앉은 뉴욕 지하철 전동차 간은 지옥도 아니고 천국은 더욱 아닌데 PH 7.0 구역은 갈수록 오리무중 말초신경 바늘 끝엔 신호조차 닿지 않네 와이어리스, PH 7.0은 제한 구역? 세월의 촘촘한 계단을 내려가던 발걸음 갈수록 가속의 두려움에 떠밀려 몸뚱이만 앞으로 쏠리고 귓속엔 매미 허물 한 조각 달라붙어 잠속에도 솔바람 소리만 어느새 꿈의 PH 7.0 구역을 지났다 제한 구역은 없었다 * PH는 산성과 염기성(알칼리성)을 측정하는 이온농도 지수로 PH 7.0은 이온농도가 동일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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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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