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2003.07.18 11:59

남정 조회 수:283 추천:18

박경숙 소설 출판 뒤푸리에서
피곤해 보인 온돌 권사께
SF에서 학희후배시인이 보내준
나누고 싶은 작가 미상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보내드립니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모든 일에 성공 할 수 있도록.
    그러나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허함을 배우도록.


    나는 건강을 부탁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허약함을 선물 받았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나는 부유함을 원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가난함을 받았다.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나는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열등함을 선물 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모든 것을 갖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삶을 선물 받았다.
    모든 것을 누릴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 한 것들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선물 받았다.
    나는 하찮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


    나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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