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경
2012.07.13 11:18
언제부터인가 어김없이 찾아오던 설렘의 소녀 피토한 노을에 숨어버렸다 은밀히 멈춰진 내면의 성숙 새끼들 떠나 썰렁한 빈 둥지 황혼의 잔치가 시작됐다 슬금슬금 느려지는 일상의 몸짓 연륜을 끌고 달려가는 길목 뒤 꽃다운 자취로 서있는 애잔함 홀가분한 옷매무새 못내 쓸쓸한 자유로움이여 -소리비에서- -(外地) 2014.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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