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중턱에서

2010.11.02 10:23

구자애 조회 수:349 추천: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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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비를 맞아본 사람은

    알겠지요.

    비도 때론 따스하다는 것을요.

    아슴아슴 퍼져가는 안개속에서

    한 소녀가 울다가 웃다가

    이젠 사념 모두어 툭툭 털어내며

    단아하게 정갈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눈물나게 아름답습니다.

    구 자애 올림.








     

    동백꽃 / 구자애


    한잎 두잎

    안간힘 쓰며

    전부 드러내더니

    미련없이

    흔적없이

    뛰어내리는

    미사의 분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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