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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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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기도

2007.04.01 06:44

박정순 조회 수:379 추천:53

기도 회색빛으로 가득찬 하늘 황사의 흐릿함까지 덧칠해 사물의 정체가 흐려졌다 순간이 무량한 시간으로 멈추는 사진을 찍는다 의상이 펼친 화엄은 하나안에 일체가 있고 여럿 가운데 하나가 있다고 우리 모두가 부처란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좁은 문이라고 했던가? 무량수전으로 오르는 계단은 백팔번뇌의 땀방울처럼 십자가의 길은 힘들다 안양루에서 바라보면 산들이 물결치는 희열 이곳이 천국이다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쓰임이 있다는 횟불같은 밝음에 두손 모아 합장한다.

♬주여 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