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9

2003.03.30 03:20

김동찬 조회 수:305 추천:31

미국으로 이민온 지 얼마되지 않아
밤일 다닐 때
아파트 계단에서 늦도록 기다리시던
어머니

집도 사고 좀 안정되었을 때
술 쳐먹고 늦게 들어오면
늘 문열어주시던
아버지

오늘도
현관 문 앞에
가만히
내려와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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