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리 집 10대 뉴스

2016.02.04 09:05

김재규 조회 수:71

2015년 우리 집 10 대뉴스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금요반 김재교

 

 

 

 2015(乙未)년은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고, 2016(丙申)년은 문턱에 발을 올려 놓았다. 세월은 쉴 새 없이 빨리 간다. 집 앞 무너미 흐름 같다. 많을 때는 큰소리를 치며 흐르고, 적을 때는 졸졸 흐른다. 전 전년에는 이침이 되면 식사를 하고 저녁이 오면 자고, 농사철도 아니니 동네계원들과 모여 잡담을 하다가 누군가 비둘기를 잡았다면 술이나 마시고,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식당에서 매운탕을 만들어 소주잔을 돌리며 살았다.

 

 그러나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김학 교수님을 만난 덕에 잊고 살던 옛날의 충효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깨우치게 되었다. 나는 지금부터다 생각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 마치 만경강 송사리가 서해바다의 고래 등을 타게 된 것 같다. 지난 13, 14년 동안 컴퓨터 교실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내 카페를 만들어 글을 쓰고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책속에서 선조님들의 업적도 찾아보고 서울 남재님을 찾아 조상님들의 자료를 많이 찾았다. 러다 보니 내 삶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제 2015 을미년(乙未年) 우리 집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자.

 

1. 큰아들 세무사 호준이가 좋은 짝을 만나 결혼을 했다. 우리 집에서는 가장 반가운 축제다. 아무쪼록 오순도순 서로를 이해하며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

2.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금요반에서 그동안 글쓰기 실력을 닦은 덕으로, 1월 24일 고령김씨 친족의사 6人공신록을 기록하여 충남 보령시 성수면 호국사에 봉안했다.[회(澮).연(演). 양(瀁). 함(涵). 급(汲). 성(誠)]

3. 의병도대장 장군 외 8 인(人)의 친족의사 사료 2,500권을 5개국어로 번역하여 발간과 동시에 전국도서관에 무료 배포하고 2015년 3월 30일 고유제(告由祭)를 올렸다.

4. 신라문화선양회 부총재 자격으로 경주 각 대왕님들 신궁에 각 신궁 참봉님들과 함께 제사를 모신 것은 참으로 영광이다.

5. 2015년 종합문예지 대한문학 여름호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등단작은 <철쭉은 피었는데> <이슬> <내 마음 머물 곳은> <가을 서정(抒情)> 등이다.

6. 부안 신석정문학관이 주최하는 제2회 시인해변학교 백일장에서 우수상으로 뽑혀 2015년 8월 30일 석정문학관 관장상을 수상했다. 입상작은 <바닷가에서>다.  

7. 경남 거창군 웅양면 우두령에 나는 남재님과 함께  2015년 9월 9일 의병도대장 김면 장군의 전적비를 건립하고, 공원을 조성했다. 2013년부터 남재님은 조선실록과 임란실기며 각 가문 전쟁에 참여한 장수의 기록을 찾아 혈고(血膏)의 노력 덕에 조성된 것이다. 혹시나 진안 웅치(熊峙) 전적비문에 기록이 남아 있을까 하여 찾은 게 헛되지 않았다. 나는 선조님들의 돌보심이 있었기에 423년만에 조성되었다고 생각한다.

8. 둘째손녀 솔이 돌잔치가 2015년 10월 20일 있었다. 며느리가 건강한 아이로 키우노라 수고가 많았다. 며느리는 마음이 얼마나 고운지 부모를 섬길 줄 알고 남편을 편안하게 보필한다. 고마운 며느리라고 항시 마음속으로 자랑하고 있다.

9. 시집 <어우리 사랑방 이야기> 갑오(甲午) 2집을 2015년 3월 3일 발간했다. 서울 남재님의 수고 덕이어서 감사하고 고맙기 짝이 없다.

10. 전북문단 2015년 제77호에 시인으로서 <솔섬> <해넘이> <미소> <바닷가에서>를 발표했다. 존경하는 김학 교수님 소재호 교수님 김추리 시인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큰지 감사할 뿐이다.

 

 신아문예대학에 입학해서 교수님의 송곳 같은 가르침과 문우님들의 충고 덕에 10대 뉴스를 쓰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올해는 벼농사도 잘 짓고 우리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있게 해달라고 선조님께 빌 뿐이다.

                            (201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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