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 단풍들던 가을이 올 적이면
2014.10.12 13:52
벌써 11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고국에 단풍이 지는 가을이 오면 미국에 사는 저를 찾아낸고마운 제자들이 생각납니다.
제자들의 총동창회에 옛 스승인 저를 초청하여 감사패와
금으로 만든 열쇠(저는 반환을 하려고 했는데 함께 온 딸이 아빠에게 자랑해야한다며 먼저 미국으로 돌아가며 가져갔지요. 하하하)를 선물해주고
이런 멋진 자리를 준비해준 정봉래회장과 선현규 김점구 선학규 그리고 친구들을 자주 대접했다던 손이 큰 송금옥과 여제자들, 까까머리 중학생 졸업후 서로 오랜만에 만나며 안고 술도 한잔 하면서 즐거워하던 모습을 바라보던 이런 아름다운 시간들은 이제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신나게 놀줄은 알지만, 술은 못먹어 미안했습니다. 서산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행사를 마치고 잠은 여제자 김기남이가 운영하던 만박집에서 모두들 좁은 방에서 밤을 지새다 싶이 노래를 부르고 수다떨며 보냈답니다.
직장에 다니던 딸도 휴가내어 함게 와 보내면서 이 감동스러운 장면에 놀라는 것 같고 열심히 사진을 찍어 주었기에, 참으로 저의 인생 여정, 오랜만에 살맛 나는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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