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문우님들

2014.10.26 15:20

최미자 조회 수:153 추천:23



제가 미주 문인들과 만남을 시작한 것은 2004년, 직장에 다니던 딸이 드디어 한국으로 뒤늦게 대학원 공부를 떠나면서 저는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우연히 샌디에고의 틱낫한 스님 절을 찾아 오신 김소연 시인님과의 일행 중에 정진업 시인님과 저녁을 먹으면서 시작되었지요. 당시 회원을 찾고 있던 박봉진 회장님께서 친절하게 먼저 연락을 주신 것에 감동하여 늘 생각만 하던 재미수필가들을 만나러 길을 나섰답니다.만났을 때 반가워하시는 선배문인들의 따뜻한 얼굴들......

고속도로를 두 시간 넘게 때로는 4시간도 더 걸려서 달려가보니 그런데로 보람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열심히 다녔습니다.
가끔 이상한 마음보를 가진 사람도 늘 한 두사람은 보였지만요...

조한숙 선생님 강의 때 계셨던 선배님들이 벌써 두 분이나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열심이 모임마다 참석하셨던 최석봉 시인님과 정옥희 수필가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두 분께 삼가 명복을 빌며 이사진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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