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세계가 신음한 경자년

2020.12.29 12:30

이윤상 조회 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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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세계가 신음(呻吟)한 경자년

- 2020년 우리 집 10대 뉴스-

행촌수필, 안골은빛수필 이윤상









2020년을 교수들은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의 해로 규정했다. 교수신문은 연말에 설문지 투표로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의 아시타비我是他非라는 신조어를 2020년도 사자성어로 발표했다. 아시타비는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고 헐뜯는 소모적 싸움만 무성할 뿐이다.”라는 뜻이다. 금년 정치권 사회현상을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라는 생각이 든다.



지구촌에 8천만 명이 27일까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170만 명이 사망했다. 1월 중순 대구신천지교회 신도들의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12월28일까지 한국인 5만2천5백5십여 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전라북도는 790명이 확진으로 판명되었다.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되고 사람 간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었으며 자기 집이 대피소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구속, 이건희 삼성회장 별세, 박원순 서울시장 자살, 오거돈 부산시장 퇴출, 코스피 지수 사상최고치, 전국아파트 값 폭등, 추미애 장관 윤석열 총장의 극한대립, 4.15 총선에 민주당이 공룡여당으로, 각종규제법이 일사천리로 통과되었다. 2020년 한 해를 뒤돌아보니 가정에도 애로가 많았다. 경자년 세모에 2020년 우리 집의 10대 뉴스를 찾아보았다.






1. 둘째조카 이문연 교장 67세로 영면(永眠)-2월23일 출상




1954년생으로 초등학교 때엔 고향 초등학교에서 내가 직접 담임을 했고, 전주교육대학 1학년 때는 우리 집에서 한솥밥을 먹고 살았으며, 교사로 진출하여 도교육청 연구사로도 근무했고 제때 제때 승진하여 전주신성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 했다. 당뇨를 수년간 안고 살았지만 작년 겨울부터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2월 21일 영면했다. 슬하에 1남 1여를 남기고 애석하게 영결했다.






2. 제4수필집 “한 생각 바르게 하면” 발간




예술인재난지원금 대상에 선정되어 나의 4번째 수필집을 7월말까지 편집하여 8월1일 공익사에 인쇄를 맡겨 10월5일 수필집이 나왔다. 금년은 결혼 50돌, 금혼의 해, 기념으로 출간하여 그간 내게 책을 보내 주신 문우들에게 350부를 발송하는데 애로가 많았다. 책을 받아 본 문인 170여 명으로부터 과분한 격려를 받으니 감개가 무량했다. 발간 비는 예술인재난지원금으로 충당했다.






3. 외손자 한국일, 변호사시험 합격




형님의 외손자 한국일이 3년 전에 전북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해서 3년간 외조부와 동거하며 열심히 공부하더니 3학년 졸업과 동시에 변호사자격 국가시험 합격증을 받았다. 이제 수원 저희 집으로 가서 서울소재 로펌에 취직이 되어 변호사로 활동하게 되니 가문에 경사가 아닌가?






4. 푸른안과에서 백내장 수술




눈이 약간 침침하여 3월 26일 푸른안과에서 진찰하니, 녹내장 수치가 14에서 9로 낮아졌으니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겠다는 진단을 받으니 안심이 되었다. 그러나 백내장은 바로 수술을 하라고 했다. 5월 25일에 왼쪽 눈, 26일 오른쪽 백내장 수술을 했다. 6월5일까지 5회 치료를 받고 결과가 매우 좋다는 판정을 받았다. 윤상원 원장이 친구의 아들이라 수술비는 50%할인해주고 일반 치료는 무료로 해주니 너무나 고맙고 미안했다.






5. 손자 이화섭 요석(尿石)쇄석(碎石) 시술




서곡초등학교 때 바둑 공인2단증을 취득한 손자가 J대학교 1학년에 입학해서 국비장학금(220만원)을 받았다. 배가 아파서 6월10일 대학병원 비뇨기과에서 CT 촬영결과가 7월1일 나왔다. 7월29일 비뇨기과 교수가 요석 쇄석碎石시술을 했다. 70분간 시술은 잘 되었다. 대기하던 나는 초조하고 불안에 떨었다. 퇴원 후에 통증이 심하여 7월30일 다시 입원해서 CT촬영 해보니 분쇄된 요석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고 했다. 8월1일 입원 치료를 받고, 8월4일 재차 2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8월12일 CT촬영(3차), 8월17일 CT촬영(4차)결과 요석이 소변으로 완전히 빠졌다는 확인을 받으니 안심이 되었다.






6. 형님 요추 2번 골절 - 우리들 병원 시술




형님은 올해 92세지만 아파트 주변 산책도 자주 하고 신문이나 독서를 많이 하신다. 11월 3일 아침에 허리가 심히 아프니 병원에 가자고 전화를 하셨다. 허리디스크 전문, 우리들 병원으로 모시고 갔다. X-RAY촬영을 해보고 요추 2번이 골절되었으니 시술을 해야 된다고 했다. 4일 접착시술이 잘 되었으니 5일에 퇴원하라했다. 그 뒤로 통증이 있어 6일, 9일 두 번 진통제 주사만 맞고 11월 16일 확인 촬영 결과 요추 접착이 잘 되었다는 완쾌 판정을 받았다.








7. 형님 모시고 벚꽃, 꽃잔디 구경




금년 봄에는 전국이 코로나 방역으로 꽃축제도 못하고 “꽃구경 오시지 말아요.”하는 플레카드만 나부끼고 있었다. 그래도 4월중에 전주 삼천변, 동물원, 금산사 벚꽃길, 송광사, 5월 7일 전주대 캠퍼스, 5월8일 진안 연장리, 꽃잔디, 등 승용차로 5회 순례하면서 꽃구경을 했다. 6월6일 임실선영 성묘, 10월8일 벽골제, 10월30 임실치즈마을 국화전시, 강천사를 돌아보며 단풍구경도 했다,






8. 정승룡 치과 교정 형님과 동시




틀니를 오래 사용하니 떡이나 끈끈한 식품을 먹으면 이가 흔들렸다. 단골인 정승룡 치과에 가니 형님 부분 틀니를 빼서 바로 즉석에서 쇠고리를 압축 조정해서 바로 맞추어주었다, 다음은 내 아랫니도 빼서 조정을 해주니 신속해서 좋았다. 윗니 전면 틀니는 본을 뜨고 하루 동안 기공사에 맡겨서 밀착 시키는데, 부분 틀니는 교정이 신속해서 편리함을 알게 되었다.






9.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모니터 교체




7월31일 삼성전자 a/s센터에서 내 pc 검사를 하니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라 했다. 교체비용보다 현재 내 컴퓨터의 자료를 이관하고 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문제였다. A/S센터에서는 프로그램 설치는 법적으로 못해준다고 했다. 요행히 효자동 개인이 서비스하는 대림컴퓨터에 가서 하드디스크를 DDS로 교체하고 종전의 내 컴퓨터 자료일체를 이관해 주고, 디스크 금액만 지불하니 고마웠다. 8월3일 모니터도 교체하니 컴퓨터가 신품이 되었다.






10. 승용차 접촉 사고 3회




금년에는 접촉사고를 3번이나 냈다, 첫 번은 우리 아파트 진입로 공사로 길을 막아 놓아서 차 방향전환을 하는데 직진 차 문을 접촉해서 변상, 두 번째는 10월23일 진북동 우체국 앞에서 상대편 차 옆면을 접촉하여 변상, 12월11일 오후2시 전북은행 서진로지점 앞에서 우회전하면서 직진 차와 접촉으로 대형사고가 났다. 양편 인명 피해는 없어서 다행이었다. 보험으로 해결했으나 3차는 벌금까지 내야 한다니 걱정이다. 코로나로 세계적, 국가적인 재난의 해, 가정적으로도 애로가 많았던 경자년을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면서 신축년 새해에는 좋은 일 기쁜 일만 있기를 법신불 法身佛 전에 축원을 올린다.

- 2020.12.29. 경자년 세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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