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살아온 것~

2007.02.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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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여러분께

2006년은 유난히도 제겐 더디게가던 해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스테미너가 넘칠 줄알았는데 제 몸이 유난히도 앙탈을 부려 계속 카이저에 다녔기 때문입니다.  Fibromyalgia라는 병명이 밝혀져 단 몇분도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가만히 앉아 있기힘든 이유를 알게는 되었지만 늘 처방약에 의존하다보니까 마음까지 우울했던 한 해였습니다. 게다가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백내장수술을 받았는데 시력이 계속 나빠져 책을 읽거나 운전하는 일이 더욱 힘들어 졌습니다.  그러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루게릭 병이라는 서서히 죽어가는 병에 걸린 모리교수의 태도를 생각해 봅니다.  그의 것에 비하면 제 병은 고급병이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주께받은 은혜를 세어보니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습니다. 친정부모님과 시어머님이 건강하셔서 늘 우리 가정의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것, 남편과 둘이만 살다가 Brownie가 새 식구로 들어와  집에서 코칭 일을 하기가 덜 적적해진것, 유진이와 태진이가 앞을 다투어 예수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것 등등…
이루말할 수 없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모리교수가 미치라는 제자와 나눈 대화중의 일부를 당신과 나누며 성탄인사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인간관계에는 일정한 공식이 없네. 양쪽 모두가 공간을 넉넉히 가지면서, 넘치는 사랑으로 협상을 벌여야하는 것이 “인간관계’라네.”   “하루에 자기 연민을 느끼는 시간을 정해두면 얼마나 유용할 까, 몇분만 눈물을 흘리고 그날의 나머지는 즐겁게 산다면.”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일들을 하라구. 그런일들을 하게 되면 절대 실망하지 않아. 질투심도 생기지 않고, 다른 사람의 것을 탐내지도 않게 되지. 오히려 그들에게 베풂으로써 나에게 되돌아오는 것들에 압도 당할거야.”


2006년 성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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