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을 빨며
2004.02.27 22:10
그러지 않아도 네가 중학교때 내게 준 분홍 손수건
(얼마나 조그마한지 내 손 크기만해)을 빨며
너의 왕눈을 떠올렸단다.
이제는 예쁜것 있으면 아끼지 않고 즐기려고 해...
이렇게 찾아와 글까지 달아놓으니 고맙다.
갑자기 네가 보낸 그 많은 편지글이 생각나 키득 웃음이 나온다.
예를 들면 " 내 교실을 찾으려면 어떻게 어떻게 돌아서... 복도를
지나 3반 교실의...뒷쪽 책상머리에 모자리나같이 미소를 띄운
여인이 있으면 나야." 하질 않나, , ,
"모나미 볼펜으로 몇장씩 편지쓰다보니 ... 이것은 볼펜똥!" 하며
볼펜 문지른 자리까지 고스란히 같이 보내던 너...
내가 이민 간다구 하자 갑자기 버스안에서 내게 뽀뽀하던 너...
(정말 그런 기습 받기는 네가 유일무이 한 사람)
하여튼 몇년이냐?
내년부턴 너나 나나 자유부인(?)이니까 조금만 더 인내하자.
열심히 고3 아들들 밥차려 먹이면서, 응?
내가 조만간 한국가는 기회를 만들께...
그때 긴 긴 얘기 나누자.
보고~싶다 ~
미환.미미
(얼마나 조그마한지 내 손 크기만해)을 빨며
너의 왕눈을 떠올렸단다.
이제는 예쁜것 있으면 아끼지 않고 즐기려고 해...
이렇게 찾아와 글까지 달아놓으니 고맙다.
갑자기 네가 보낸 그 많은 편지글이 생각나 키득 웃음이 나온다.
예를 들면 " 내 교실을 찾으려면 어떻게 어떻게 돌아서... 복도를
지나 3반 교실의...뒷쪽 책상머리에 모자리나같이 미소를 띄운
여인이 있으면 나야." 하질 않나, , ,
"모나미 볼펜으로 몇장씩 편지쓰다보니 ... 이것은 볼펜똥!" 하며
볼펜 문지른 자리까지 고스란히 같이 보내던 너...
내가 이민 간다구 하자 갑자기 버스안에서 내게 뽀뽀하던 너...
(정말 그런 기습 받기는 네가 유일무이 한 사람)
하여튼 몇년이냐?
내년부턴 너나 나나 자유부인(?)이니까 조금만 더 인내하자.
열심히 고3 아들들 밥차려 먹이면서, 응?
내가 조만간 한국가는 기회를 만들께...
그때 긴 긴 얘기 나누자.
보고~싶다 ~
미환.미미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9 | 더할 말이 없어요. | 오연희 | 2007.06.21 | 378 |
278 | 닥터 지바고 와 타냐 | 미미 | 2003.12.31 | 377 |
277 | 그리운 이름! | 전 상 미 | 2009.12.16 | 376 |
276 | 8월에 | 박영숙 | 2009.08.07 | 375 |
» | 손수건을 빨며 | 미미 | 2004.02.27 | 374 |
274 | Hey, 엄마 | 태진 | 2005.07.21 | 373 |
273 | 구겨진 종이처럼... | 미미 | 2004.02.14 | 372 |
272 | 문정희님을 닮은 그대, 그의 시로 고백을 대신합니다 | 미미 | 2003.06.15 | 370 |
271 | 기쁜성탄 | 오연희 | 2004.12.24 | 370 |
270 | 사공의 노래 / 박인수 | 피노키오 | 2004.03.09 | 370 |
269 | 연희님의 시집을 읽고 | 미미 | 2007.06.25 | 364 |
268 | 얼굴보니 좋아라 | 달샘 | 2007.06.19 | 363 |
267 |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여인 | 청월 | 2004.01.13 | 363 |
266 | 2009년을 보내며 인사드립니다. | 미미 | 2009.12.16 | 360 |
265 | 사랑, 이 아름다운 세상 | 문해 | 2005.09.22 | 358 |
264 | 한국에서 쓰는 편지 | 장태숙 | 2005.09.18 | 358 |
263 | 꽃 직접만들어요 | 피노키어 | 2005.05.18 | 356 |
262 | 늦었지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 피노키오 | 2004.10.29 | 351 |
261 | '꿀' (꽁트, 라고 우기면서) | 이용우 | 2006.01.03 | 350 |
260 |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라 | 송아영 | 2007.06.24 | 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