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뉴스의 금주의 시 감상에 올렸어요.

2003.12.19 01:24

문인귀 조회 수:563 추천:15

미미,
지난 주에 올렸는데 신문 원본은 오려 두었으니 곧 보낼께요.
여기 놓고 갑니다.
문협 '나의 추천 작품'난에도 있어요.
보세요.


순서

미미 박

슬퍼하는 것도
고통의 무게대로 줄 서서
번호 받아야 하나요?
오렌지 햇살이 쨍쨍할 땐
노란 옷만 입으라고요?
맑은 날엔 바람과도
눈빛인사만 하라고요?
잠시라도 내가 죄인임을
잊지 못하게 하는
그대들과
정답만 들고 서있는
당신들로부터
나는
고개를 돌립니다

<이 시는>
어떤 문제이든 문제에는 답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답이 정답인가 그렇지 않은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또한 그 답의 의미를 우리는 어떻게 소화하며 살고있는가? 인간의 감정 중 순수의 극치인 슬픔마저도 경중(輕重)을 따지며 줄을 서야하는 사회, 반가운 사람 만나도 함부로 웃거나 소리 지르면 안돼는 정답, 신 앞에서는 언제나 죄인이어야 하는 삶, 가장 자유로워야할 인간은 자연과 현실과 관념과 종교의 세계에서 정답과 결과만을 강요받기에 가장 얽매인 부자유의 질서를 택해야만 한다. 인간의 한계와 삶을 노래했다.
미미 박 시인은 몇 년 전 급성 백혈병이 발병했으나 골수이식과 부군(박재홍변호사)의 혼신을 다한 간병으로 회복되었다. 그는 이렇게 새롭게 얻은 삶을 「코치 미미」란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인생 성장을 위해 받치고있다.

미미 박

여고 재학중 부모와 이민
UCI / 페퍼다인 임상심리학 석사
<시대문학>을 통해 등단
시집 <눈사람은 다리가 없다> 출간
미주한국문인협회회원
현 「코치 미미 」인생 코치 전문가
홈페이지 http://www.coachmi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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