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대 교수와 여자

2004.01.05 01:35

미미 조회 수:246 추천:9

승은아!
너의 직업은 박사이자 교수!
그러나 너는 누구보다도 Sensual한 (나는 개인적으로
Sexy하다는 표현보다 이 말을 더 좋아함) 여자란다.

너랑 Organic Chemistry를 택한지 25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때부터 너는 야무진 네 필체마냥 문학소녀의 반짝이는
검은 눈을 가졌었고 그와는 상반된 그 어렵던
과학 클래스들은 또 얼마나 잘해내던지...
나를 비롯한 다른 애들은 의예과라고 큰백팩 매고 다니며
깔깔거리며 다닐때도 넌 좀 달랐어...
네가 남겨놓은 글을 보니 그때 네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마침 내 클라이언트가 시카고에서 살아서 그곳의 눈소식은
들었지만 네 글속의 일상에서 느낀 멋진 설경 얘기는
내 가슴을 마냥 설레게 하는구나.
관계상, 자리상 이곳에서는 극히 개인적인 얘기는 생략한다.
다시 연락하자꾸나.

미환.미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9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미미 2003.11.26 245
258 크고 벅차며 지침없이 열렬한, 이용우 2003.11.26 241
257 주소확인을--- 만옥 2003.11.28 237
256 죄인에게는 미래가 미미 2003.11.28 265
255 고맙습니다 미미 2003.11.28 210
254 주소 솔로 2003.11.28 193
253 미미에게 안부를... 수봉 2003.12.09 227
252 아까운 크리스마스 카드여! 꽃구름 2003.12.13 227
251 붉은 사랑을 김상옥 2003.12.18 242
250 메트로뉴스의 금주의 시 감상에 올렸어요. 문인귀 2003.12.19 563
249 나를 놀래킨 미미의 카드 박경숙 2003.12.20 291
248 다녀가셨네요. 길버트 한 2003.12.21 197
247 졸문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소성 2003.12.24 332
246 비 가오네요 최석봉 2003.12.25 280
245 낙관과 샴페인 미미 2003.12.25 255
244 근하신년 오연희 2003.12.27 185
243 새해인사.. 타냐 2003.12.31 228
242 닥터 지바고 와 타냐 미미 2003.12.31 377
241 눈 내리는 저녁 최승은 2004.01.04 247
» 화공대 교수와 여자 미미 2004.01.05 246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45,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