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명물들

2003.03.21 16:17

꽃미 조회 수:159 추천:12

문 선생님.

아까 고원 선생님 행사장에서 오랜만에 뵙고보니 입주축하 인사를
안드렸더라구요.
추카, 추카 드립니다!

여기는 문학의 즐거움보다 곱절 재미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 미주알 고주알 속닥이는 재미가 쏠쏠한 곳!
곧 정체를 깨우치게 되실 명물들도 많지요.

전상미 선생님이 입주 하시고 얼마 안 되었을 때
하루는 저한테 전화를 하셨어요.
솔로는 누구고
붓대는 누구야?

문 선생님께서는
'솔로'는 아실테고
'봇대'도 지금쯤 아셨을테고
'고 둘'도 아마 아실거고
'나마스테'도 아실거고요.
그는 한때 목로주점을 밝히는 '전구'란 이름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그 외에
'꽁순이' '복순이'의 순이클럽
'강릉댁' '디오니소스' 등 동서양이 대비되는 남녀의 호칭,
짐작하실 만한 '홍낭자'
제가 임의로 붙인 '쪼잔이 선배'
거기다가 수시로 바꾸는 타냐의 닉네임은 불가사의입니다.
또 뜻 깊은 호를 사용하시는 '秀峯居士님' '靑月님' 등도 계시지요.
그리고
저는 '꽃미'라 아뢰옵니다.

앞으로 재미지게, 재미나게 문 선생님의 목로주점이 번창하기를
빕니다. 박경숙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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