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오늘의 책가방
차신재
이른 새벽 창문을 열면
詩 한 줄 젖어 들 자리 없는
회색의 도시가
짙은 안개 속에 갇혀 있다
거대한 빌딩을 등지고
거리의 양쪽 끝에는
몽롱한 오렌지 빛의 가로등이
인생처럼 아득하게 떠 있고
어디선가 잠에 취한 책가방들이
하나 둘 유령처럼 떠오르면서
꿈도 낭만도 없는
무표정의 행렬을 이룬다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길을 묻는 나그네의
잃어버린 시간 위에도
풀꽃들은 피고 지는데
작은 詩集 한권 들어 있지 않은
오늘의 책가방
충혈된 눈동자들만
맨발로 둥둥 떠 가고 있다.
-2012년 서울.대치동에서-
차신재
이른 새벽 창문을 열면
詩 한 줄 젖어 들 자리 없는
회색의 도시가
짙은 안개 속에 갇혀 있다
거대한 빌딩을 등지고
거리의 양쪽 끝에는
몽롱한 오렌지 빛의 가로등이
인생처럼 아득하게 떠 있고
어디선가 잠에 취한 책가방들이
하나 둘 유령처럼 떠오르면서
꿈도 낭만도 없는
무표정의 행렬을 이룬다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길을 묻는 나그네의
잃어버린 시간 위에도
풀꽃들은 피고 지는데
작은 詩集 한권 들어 있지 않은
오늘의 책가방
충혈된 눈동자들만
맨발로 둥둥 떠 가고 있다.
-2012년 서울.대치동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9 | 사막에 피는 꽃들아 [1] | 차신재 | 2016.08.17 | 7227 |
148 | 오늘의 약속 [1] | 차신재 | 2019.09.28 | 1085 |
147 | 아무도 모르는 일 [1] | 차신재 | 2010.07.28 | 921 |
146 | 나의 받아쓰기 [1] | 차신재 | 2010.07.28 | 916 |
145 | 시간 속에서 [1] | 차신재 | 2010.07.28 | 883 |
144 | 좋은 시 감상 <너에게 묻는다> [2] | 차신재 | 2014.11.18 | 882 |
143 | 새해 아침에 [1] | 차신재 | 2010.07.28 | 872 |
142 | 도자기를 빚으며 [1] | 차신재 | 2010.07.28 | 851 |
141 | 선창에서 [1] | 차신재 | 2010.07.28 | 826 |
140 | 위험한 동거 [1] | 차신재 | 2010.07.28 | 813 |
139 | 낮달 [1] | 차신재 | 2010.03.30 | 681 |
138 | 그 사람, 야채장수 [1] | 차신재 | 2010.07.28 | 578 |
137 | 잘못된 만남 [1] | 차신재 | 2010.07.28 | 571 |
136 | 세월에도 뼈가 있다 [1] | 차신재 | 2010.07.28 | 548 |
135 | 브로드웨이 에서 [1] | 차신재 | 2010.07.28 | 543 |
134 | 내가 본 노숙자 [1] | 차신재 | 2010.07.28 | 517 |
133 | 이민생활 1 [1] | 차신재 | 2010.07.28 | 503 |
132 | 이민생활 2 [1] | 차신재 | 2010.07.28 | 493 |
131 | 엉킨 살타래를 풀며 [1] | 차신재 | 2010.07.28 | 480 |
130 | 남편의 회초리 [1] | 차신재 | 2014.10.05 | 459 |
위의 시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page=2&document_srl=4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