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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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오늘의 책가방
차신재
이른 새벽 창문을 열면
詩 한 줄 젖어 들 자리 없는
회색의 도시가
짙은 안개 속에 갇혀 있다
거대한 빌딩을 등지고
거리의 양쪽 끝에는
몽롱한 오렌지 빛의 가로등이
인생처럼 아득하게 떠 있고
어디선가 잠에 취한 책가방들이
하나 둘 유령처럼 떠오르면서
꿈도 낭만도 없는
무표정의 행렬을 이룬다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길을 묻는 나그네의
잃어버린 시간 위에도
풀꽃들은 피고 지는데
작은 詩集 한권 들어 있지 않은
오늘의 책가방
충혈된 눈동자들만
맨발로 둥둥 떠 가고 있다.
-2012년 서울.대치동에서-
차신재
이른 새벽 창문을 열면
詩 한 줄 젖어 들 자리 없는
회색의 도시가
짙은 안개 속에 갇혀 있다
거대한 빌딩을 등지고
거리의 양쪽 끝에는
몽롱한 오렌지 빛의 가로등이
인생처럼 아득하게 떠 있고
어디선가 잠에 취한 책가방들이
하나 둘 유령처럼 떠오르면서
꿈도 낭만도 없는
무표정의 행렬을 이룬다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길을 묻는 나그네의
잃어버린 시간 위에도
풀꽃들은 피고 지는데
작은 詩集 한권 들어 있지 않은
오늘의 책가방
충혈된 눈동자들만
맨발로 둥둥 떠 가고 있다.
-2012년 서울.대치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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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시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page=2&document_srl=4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