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세월 더욱 보듬고 아끼며…
-우리의 금혼식을 보내면서
오정방
조용히 되돌아보니 어느새 50 해
강산도 다섯 번이나 바뀐 반 백년
어찌 좋은 일만 전부 있었겠느냐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느니라
웃을 때도 있었고 울 때도 있었고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느니라
따슨 봄날, 더운 여름, 스산한 가을,
매운 겨울날씨같은 때도 있었느니라
오르막 길, 내리막 길도 있었으며
평탄한 길, 가파른 길도 있었느니라
서울에서 20년, 미국땅에서 30년
대과없이 지내온 것 다 기적이니라
그래도 사랑으로 딸 아들 잘 길러
보석같은 다섯 손주를 얻었느니라
지금까지 잉꼬처럼 함께한 해로
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였었나니
앞으로 주어질 미지의 남은 세월
보듬고 아껴 더 행복하게 살리라
<2018. 10. 17>
*결혼 18,262일째 되는 날
시
2023.07.28 18:34
남은 세월 더욱 보듬고 아끼며…
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2 | 시 | (인물시)희아, 피아니스트 희아! | 오정방 | 2015.08.13 | 600 |
111 | 시 | 대한민국을 독일로 몰고 간 축구선수 박주영 | 오정방 | 2015.08.18 | 485 |
110 | 시 | *오정방의 하늘天과 강江과 바다海 시 묶음(총25편/발표순) | 오정방 | 2015.08.26 | 485 |
109 | 시 | *오정방의 독도 시편들 (1 ~ 50/발표순) | 오정방 | 2015.09.12 | 469 |
108 | 시 | *오정방의 비雨와 눈雪 시 묶음(총 35편/발표순) | 오정방 | 2015.08.26 | 460 |
107 | 시 | *오정방의 구름雲과 바람風 시 모음(총24편/발표순) | 오정방 | 2015.08.26 | 414 |
106 | 시 | 오늘과 현재 | 오정방 | 2015.09.16 | 399 |
105 | 시 | *오정방의 독도시편들(발표 년월) | 오정방 | 2015.08.26 | 376 |
104 | 시 | 가는 세월, 오는 세월 | 오정방 | 2015.08.25 | 317 |
103 | 시 | 오정방의 2002 축구시 모음(발표년월일) | 오정방 | 2015.08.26 | 317 |
102 | 시 | *오정방의 봄春 시 묶음(총 20편/발표순) | 오정방 | 2015.08.26 | 311 |
101 | 시 | 전춘희와 소리 | 오정방 | 2015.08.25 | 279 |
100 | 시 | 꽃의 시인, 꽃처럼 지다 | 오정방 | 2015.08.13 | 266 |
99 | 시 | 오늘은 어느 산으로 가셨습니까? 1 | 오정방 | 2015.09.12 | 266 |
98 | 시 | 어느 친구를 위한 또 12가지 기도 | 오정방 | 2015.09.14 | 240 |
97 | 시 | 왕의 그 여자 / 에스더 | 오정방 | 2015.08.26 | 203 |
96 | 시 | <조시> 가슴 답답합니다 1 | 오정방 | 2015.09.15 | 196 |
95 | 시 | 세상에서 가장 큰 이불 | 오정방 | 2015.09.12 | 188 |
94 | 시 | 아픔없는 천국에서 | 오정방 | 2015.09.08 | 178 |
93 | 시 | 온누리세종한글학교 교가 | 오정방 | 2015.09.10 | 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