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이
오정방
휘영청 보름달이
너무나도 눈부시니
이웃의 별님네들
빛을 잃어 잠적하고
마알간
하늘가운데
오직 저만 떠있네
한밤중 깊은 잠을
흔들어서 깨우더니
귓가에 속삭이며
무슨 말씀 하시는고
고향이
그립냐기에
고개 끄떡 하였네
자명종 벽시계가
두 세점을 때렸는데
아련한 추억들은
조수처럼 밀려오고
새 잠을
청하건마는
고대 잠이 안오네
<2004. 9. 28>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2 | 현대시조 | 부활의 그 날에 | 오정방 | 2015.08.12 | 424 |
| 111 | 현대시조 | 이상동몽異床同夢 | 오정방 | 2015.08.12 | 48 |
| » | 현대시조 | 한가위 보름달이 | 오정방 | 2015.08.12 | 70 |
| 109 | 현대시조 | 입동아침 | 오정방 | 2015.08.13 | 173 |
| 108 | 현대시조 | 세월아 | 오정방 | 2015.08.13 | 46 |
| 107 | 현대시조 | 조지약차早知若此 | 오정방 | 2015.08.13 | 103 |
| 106 | 현대시조 | 거울보기 | 오정방 | 2015.08.17 | 84 |
| 105 | 현대시조 | 눈에서 멀면 | 오정방 | 2015.08.17 | 105 |
| 104 | 현대시조 | 독도의 마음 | 오정방 | 2015.08.17 | 38 |
| 103 | 현대시조 | 사영부답師影不踏 | 오정방 | 2015.08.18 | 54 |
| 102 | 현대시조 | 어진 마음 | 오정방 | 2015.08.18 | 204 |
| 101 | 현대시조 | 선 잠 | 오정방 | 2015.08.18 | 112 |
| 100 | 현대시조 | 몸살 앓는 지구촌 | 오정방 | 2015.08.25 | 65 |
| 99 | 현대시조 | 종종 울고 싶을 때가 있지 | 오정방 | 2015.08.25 | 88 |
| 98 | 현대시조 | 휘황한 달빛 | 오정방 | 2015.08.25 | 60 |
| 97 | 현대시조 | 심사숙고深思熟考 | 오정방 | 2015.08.26 | 139 |
| 96 | 현대시조 | 정월 대보름 달 | 오정방 | 2015.08.26 | 62 |
| 95 | 현대시조 | 이락오비梨落烏飛 | 오정방 | 2015.08.26 | 50 |
| 94 | 현대시조 | 봄에 내린 눈 | 오정방 | 2015.08.26 | 122 |
| 93 | 현대시조 | 어머니 생각 | 오정방 | 2015.08.26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