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4
어제:
36
전체:
1,292,170

이달의 작가
2003.10.17 03:44

가을연가

조회 수 86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을연가/오연희


스산한 가을밤

딸래미가
아빠랑 꼭 가보라며 귀띔해 준
맨하탄 비치에 갔다

서늘한 바람
가슴 한 구탱이 구멍 하나 뚫고

지나간다

애쓰지 않아도
온몸 세포마다 날이 서던
열정의 나날

바다는 여전한 소리로
으르릉 대는데
나날이 잦아드는 유한한 내 모습
무릎 꿇는다

구멍 난 가슴끼리
더 깊이 포개는 일
바다에 맞서는 유일한 길 임을

딸래미가 갈켜 준
맨하탄 비치에서 알았다





2003년 10월 15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 석류차는 어떠세요? 오연희 2004.01.09 890
28 비오는 날에 오연희 2004.01.06 871
27 한해를 보내며 오연희 2003.12.27 729
26 엄마, 아부지 오연희 2003.12.13 854
25 신앙시 거듭나기 1 오연희 2003.11.14 1096
24 나팔꽃 오연희 2003.11.06 878
» 가을연가 오연희 2003.10.17 861
22 수필 아들아! 오연희 2003.10.15 931
21 수필 발칙한 미국 할아버지 오연희 2003.10.02 888
20 수필 너무맑아 슬픈하늘 오연희 2003.09.17 1209
19 짝사랑 오연희 2003.09.08 701
18 아픔에 대하여 오연희 2003.08.31 641
17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오연희 2003.08.21 730
16 부두에서외 빠진 글 보관-말걸기/ 오연희 2003.08.20 859
15 수필 동거-결혼-이혼 오연희 2003.08.08 974
14 수필 아련한 추억하나 오연희 2003.08.07 867
13 해변에서 2 오연희 2003.08.05 715
12 해변에서 1 오연희 2003.08.05 604
11 이랬으면 좋겠다 오연희 2003.07.24 591
10 그는 웃었다 오연희 2003.07.24 6643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